편입생 일기 : 11월 마지막 주, 그녀의 하루 🤭 (66시간 25분)

오랜만에 체중계 올라갔다가 뒷통수를 거하게 맞았다.....
ㅋ....... 작년에 살쪘다고 지랄했을때보다 4키로 더찜 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시험끝나고... 살뺄구야 힝힝!!!

구래두 아수꾸림은 머글꼬양

하 나 진짜 재벌집 막내아들 늦게알아서 완전 ㅠㅠㅠㅠㅠ
저거 보느라 주말내내 밤샘 ㅠㅠㅠㅠ
송중기 미쳤냐고 진짜..
얼굴 왜저래... 미친것같아...
1화에서 힘들게 사는 송중기 너무 섹쉬하지 않니? ㅠㅠㅠ
비데 설치할때 내 남편같아서 심쿵했다....
찌들고 비참한 송중기 너무 좋앜섹쉬훼❤️❤️

내얼굴은 왜그러냐 진짜? 내가 찐 20대 초반인데
중굡빠는 교복입으면 동진이보다 어려보이고 ㅠ
후엉엉엉엉엉어어어😭😭
슾뻬셜~~

다음주엔 상경하니까..!!
전주 독서실에서의 마지막 일상을 써보겠다!!🥲


이번주도 김밥데이 키키 킴쉬 약오르지롱~
저는 평일 6시 30분쯤 일어나서 정신 못차리고 졸다가
6시 50분쯤 아침밥을 먹어용.
엄마가 맨날 김밥을 싸주진 않아요.
귀찮으면 스팸이랑 만두구워주시죠.
하지만 전 아무거나 잘먹어서 괜차나요 하핫!

아침밥 다먹었으면 도시락을 싸용.
씻고 옷입고 나갈준비 이것저것하면 7시 반쯤?
전에는 7시반에 나가도 독서실이 열려있었는데
요즘엔 사장님이 늦게오셔서 그냥 7시 50분쯤 나가요.

8시쯤 독서실에 도착해요.
텀블러 씻어서 뜨슨물 받아두고 커피를 뽑아요.

한달에 15만원짜리 1인실 끊어두고 정작 공부는 밖에서하죠.
1인실은 사물함이 됐어요. appa mian!
요기는 4인 공용 스터디룸? 인데
선착순 프리미엄 1인실이라고 봐도돼요.
누가 먼저 들어가있으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거든요.
타인과 함께 공부하기엔 너무나도 어색한 공간이죠..
(근데 가끔 누군가 오긴함)
비타오백은 점심, 저녁에 기력 떨어지는 순간 하나씩 까먹어용.
바로 효과가 오진 않겠다만.. 플라시보를 노린거기도 하고..
아침에 따로 비타민을 챙겨먹긴 하지만 뭔가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오줌이..형광...

아침엔 주로 전날에 올라온 인강을 들어요.
인강은 전날에 올라오지만 파일은 늦게 올라오거든요..


공부하기 시렁


11시 ~ 12시쯤엔 점심을 먹어요.
저는 하루종일 앉아만있는데 왜 10시부터 배고파 죽겠는지 모르겠어요.
그닥 집중을 열심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먹으면서 19금 로판을 보려고했는데
왜 본인인증이 안되죠?
대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졸라 빡쳐요.
걍 15금 봤어요.
내용만 재밌으면 됐죠.

점심먹고나면 커피를 한잔 더 뽑아용.
커피 많이 마시면 안좋다고 하지만
종이컵 분량이면 하루 서너컵 괜찮지 않나? 헤헤

점심먹고는 시간재고 기출을 풀어용.
요즘은 퐈이널이니깐..
대충 기출 두개풀고 해설강의 듣고 복습 좀 하면 저녁먹을 시간이 돼용.
하루가 이렇게 짧은데 다른 사람들은 기출 네다섯개씩 어뜨케 푸나 몰라..
밤을 진짜 새는건가..? 사람맞아..?



매주 수요일 4시쯤엔 지난주에 본 모고 성적이 나와요.
사실 4시쯤 되면 배도 고프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공부하기 싫거든용.
괜히 김영 홈페이지 가서 이것저것 들어가봐요.
모의고사 성적추이, 별별포인트 얼마나 모았나, 작년 티오는 어땠나 이런거..

중간중간 담배피러 나오는데
요즘에 갑자기 추워져서 손이 졸라 시려워요;;;
서울가면 더춥겠지 썅 ㅠ

사진재탕ㅎ
저녁은 5시~6시 사이에 먹는데
다먹고 또 커피를 뽑죠.
걍 제 루틴이에요.
이거 마시면서 그날 나온 웹툰을 마저봐요.
웹툰은 제 삶의 원동력이에요.

저녁밥을 먹고나선 주구장창 단어를 외워용.
제가 만든 단어장이랍니다.
저는 분명 컴활1급과 워드를 땄는데..
만드는게 왤케 힘들었던거죠?
앞으로 이 험난한 세상 어덯게 살아가야할지 걱정이 커요..
단어장 pdf하나 만드는데 뜻대로 안돼서 노트북을 뿌시고싶었지만
노트북 잘못이 아닐텐데 말이죠..
엄마가 비싼돈 주고 사준거니 앞으로 6년만 더 너그럽게 참아주기로 했어요.
하튼 저는 단어빨을 겁나 세우는 사람이랍니다.
단어를 월~금 하루 평균 3.5시간정도 외워요.
모고보거나, 다른 할일이 남았거나, 주말이면 단어를 안하지만
그 외에는 무조건 저녁먹고 주구장창 단어만 봐요.
그래서 제 시력이 이렇게 됐나봐요.
빌어먹을.. 세상이 이렇게 좋아져서 종이가 없어도 공부를 하는데
제가 어른이 돼면 세상이 더 좋아져서, 라섹/라식보다 더 좋은게 생기겠죠?
그때까지 돈을 열심히 모아야겠어요.

9시 50분쯤엔 짐을 정리하고 후다닥 나와요.
저는 꼭 10시쯤 집으로가서 씻고 11시엔 자야하거든요.
체력이 그지라서 하루라도 잠을 제대로 못자면 다음날에 너무 힘들어요 ㅠ
몸이 아주 쥐어짠 행주같은 느낌이랄까요..?
너덜너덜한 그 느낌.. 몸이 안좋으면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공부가 밀려도 그냥 집에가서 푹쉬고 다음을 기약해요.
사실 11시에 눈감고 6시반에 일어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여름엔 괜찮았는데 겨울되면서 너무 힘들어졌어요.
세상이 추워서 그런가.. 자도자도 졸려..
이렇게 🌸오기의 하루🌸가 끝났답니다 💐
주말엔 이렇게 빡쎄게(?) 하진 않아요.
애초에 주말공부는 안했었으니깐..
10월쯤부터 찬찬히 시작한 것 같아요. 파이널이니까 합니다!
사실 전날 술먹고 못한적이 많아요 ㅋ.ㅋ
주말엔 느지막히 일어나 점심먹고 쇼파에 누워서 아빠한테
우웨에에잉 공부 시뤙 후엥엉엉 크아아ㅏ아ㅏㅇㅇ 하다가
독서실말고 놀러가자는 아빠의 유혹을 뿌리치고 겨우 독서실에 가요.
오늘은 금요일이에요.
재벌집 중굡빠 보고싶은데 월드컵인가 뭐시기때문에 안한대요.
개짜증나!!
사실 재벌집 중굡빠 했으면 소주한잔 했을지도 몰라요.
지금 몹시 땡기거든요.
근데 전 안마시기로 했어요.
내일 공부 열심히 할거거든용!!
열심히 집중해서 똭!톽!빡! 끝내고 8시반에 집가서 라면끓여놓고 슈룹이랑 재벌집 중굡빠 연속으로 보고 잘거에요 ㅎㅎ ❤️ 상상만 해도 행복해요 ❤️


오늘은 토요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슈룹하기 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단어나 좀 더 외우고 갈라구 했어요............
이새끼의 전화를 받으면 안됐어요..
이새끼는 나를 딸기케익으로 유혹했고..
나는 넘어가고 말았죠..
어차피 시간 애매하게 남아서 단어도 잘 안외워졌을거양~.~

오기가 그린 뚜히 그림.
편입하는김에 과도 바꿔서 웹툰작가로 데뷔해볼까요? ㅎㅎㅎ
올만(?)에 만나서 수다떨규~~
9시 10분쯤 귀가!
슈룹 + 중굡빠는 완벽해따 ❤️

다시는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먹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먹고..
치아문이나 좀 보다 자려고 했는데..

왜 오늘도 나는 이러고 있죠....?
우리는 만나면 분명 파국일걸 알아서
일찍 헤어지고 집에 간건데..
빌어먹을 인터넷강국코리아
젠장.. 빨리 씻고 자야하는데..
내일(?) 아침에 엄마랑 만두만들기로 했는데.....
9시에 일어나서 만들기로 했는데...............................

동진이가 만든걸 찾아보세요.

무슨 악마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동지니는 딸낳으면 안되겠다 ^0^..
그래도 몇번 만들다보니 많이 예뻐지긴 했는데..
...ㅎ


만두 만들면서 먹고 떡꾹 바로 먹었도니 지금 배가 터질것같다;;;;;;
토할것같아서 공부를 못하겠어 😭😭
이번엔 저의 일상을 낱낱히 파헤쳐봤어요.
쓰면서 느낀건데 참... 기특하네요..
어떻게 저러고 살았을까요?
난 여름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몇개월이 지나
갑자기 원서접수 시즌이 됐어요.
그땐 이 시즌이 정말 올 줄 몰랐는데...........................
물론 주말엔 처 놀고 중간중간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 술도 마시고 그랬지만.. 그건 아주 조금일 뿐이고..
대부분 이렇게 지루하고 눈아프고 관절아픈 일상을 보냈는데
이 기간을 버틴 내가 너무 대단하고..
그냥 사실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보면 상상이 안가요.
대체 시간이 어떻게 간건지,
어떻게 그렇게 앉아만 있었던건지,
정말로 내가 그 시간속에 있었던게 맞는지,
어떻게 버텨내서 여기까지 온건지......
말도 제대로 안나오네...
내가 정말 이랬다고❓️❓️❓️❓️❓️❓️❓️❓️❓️❓️❓️❓️
암튼 어이가 없어.. 나 사실 타임워프했나봐¿
요즘 모집요강 보면서 시험일정 겹치는거 보고 너무 슬프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학교도 다 떨어질것같아서 불안하고
아직 요강 안나온 학교도 많은데 걔들은 대체 어떻게 겹쳐줄지 상상도 안가서 돌아버릴것같았어요.
단어 외우는데 머릿속으론 시험일정으로 꽉차서 내가 지금 뭐하고있나 현타가 오더라니까요..
씨발.....
희망찬 이야기를 하고 일기를 마무리하려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더러버서 안되겠네요.
젠장........
아냐.. 그래두..
얼마 안남은 시간 불안에 휩싸여 할 수 있는 일을 놓치지 말자.
묵묵히 꾸준히 하는 자가 이긴다!
불안으로 스트레스 받을바엔 집가서 드라마나 쳐 보라구~
딱새우 지킴이 화이팅!!!!!!🥲❤️
이 글을 보고있는 그대들도 화이팅!!!
분명 우린 같이 열심히 했을테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