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편입생 일기 : 12월 둘째 주, 첫 시험 <단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국민대>

Yes_man 2025. 1.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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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레전드를 찍는 진도준.....💗

도준없이 못살아!!!!!

근데 이제 시험봐서 본방사수 못한다 ㅠㅠㅠㅠㅠㅠ

일요일에 몰아보...고싶은데.... 공부해야겠지..?..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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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누가 캡쳐한거지!!?

어후 이날 늦게일어나서 빨래 폭망한날....😭

드라이기로 옷 말리다가 오전을 버렸지..

다시는 빨래 중간에 멈추고 꺼내지 않을거야 ^0^

3시쯤에 간식으로 프레즐 사먹은거 까먹고

욕심부리다가 다 남기고 온 날..

역시 사람은 안변해

요즘 살이 착실히 잘 찌고있는데

가슴사이즈도 커졌다. 나 살찌면 같이 찌는타입인가봐?

근데 다른데도 공평하게 쪄서

요로콤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 되어가고있다 ^0^

눈온날...

추워 죽을뻔했다 진짜 ㅠㅠㅠㅠㅠ 무슨 북경이냐고 ㅠㅠㅠㅠㅠㅠ

자소서쓰면서 먹을라고 꺼낸건데

네개 너무 충격적...ㅠ 너무해 ㅠㅠㅠ 근데 맛은 있더라..

진심.... 오늘 하루종일 자서소쓰느라 독서실 못갔다...

자소서 이렇게 오래걸리는거였냐고 ㅠ

난 자소서 다 끝내고, 점심먹고 집에서 복습좀 하다 2시쯤 나갈라했는데

복습은 개뿔 ㅋㅋㅋ

 

자소서쓰느라 공부 못했다는 사람들보면 사실 이해안갔는데

오늘 이해했당! ㅎㅎ..

하 증맬루.....

자소서 쓰느라 토나올뻔했어 ㅠ

아무리 생각해도 쓸말이 없어서 너무 하 ㅠㅠ머리아프고 ㅠㅠㅠㅠ

어찌저찌 쥐뿔도 모르는거 인터넷 뒤져서 관심있는척 그 학과에 진심인척

소설 잘 끝마쳤는데 면접가면 다 털리겠지? ㅋㅋㅋㅋ 어쩌징?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1차나 붙고 걱정해 미친놈ㅋㅋㅋㅋㅋ

 

옒미가 이번 생일선물로 사준곤데

3월에 입기는 너무 과해서 잘 방치해뒀다가 이번에 써봣당 ㅎㅎ

헤헤 조지가 이거 목모장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목도리모자장갑ㅋㅋㅋㅋ

 

근데 내 목모장 너무 귀여운데 내얼굴 너무... 고생한 쌩얼이라..

좀.. 그렇긴한데... 괜찮아.. 여기 아는사람 없어 ㅎ..

밥먹기 귀찮아서 편의점왔다가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별로야..

나 마라탕 좋아하는데.. 얘가 향은 ㄱㅊ은데 너무 느끼해 ㅠㅠㅠ

눈 또 와.. 쓰레빠신고 나왔는디.....

숙명여대랑 다르게 국민대는 착해서 오후 늦게 시험을 봐요..ㅎㅎ

숙명 나빠!!!!!! 너무해!!!

 

하.. 시험 이틀전인데 공부 집중 진심 하나도 안되고

인강틀어놓고 자꾸 폰만지고, 딴짓하느라 내가 뭐하고있는지 모르겠고 ㅠㅠ

걍 자괴감 만땅이다 ㅠㅠㅠㅠㅠ 왜그래 진짜 제발 집중좀해..

시험 전날이라 30분만에 대충 봐버리고 딴거 했다 ㅋㅋㅋ

이제 사설모고따위에 연연하지 않아..ㅎ

어차피 맨날 냈던문제 배운지문 우려내는데.. 점수에 신뢰성이 없달까..

걍 돈낸거 아까워서 봄..

히희 옒미가 보내준 응원 💗

내일 진도준 몰아보면서 먹어야지 ~~🎶🎵

아.. 내일 안오는구나

그에 반해 남친생긴 제 소꿉친구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요 ㅎ

이래서 남자친구 생겼다고 연락없는 애들 함부로 욕하면 안돼요.

언제 지도 그럴지 모르거든요 ㅎ

단국대 시험보는날..

아침부터 눈이 펑펑 오는데

곧 그치겠지, 우산 가지러가기 귀찮아.

하고 그냥 갔다가

폭설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빠 안신고와서 다행이에요..ㅠ

동상걸릴뻔 ㅠ

 

단국대는 아침부터 교통정리, 눈정리 등으로 많은 스탭들이 있었어서

되게 깔끔한 느낌? 잘 정돈된 느낌?

근데 입실하면 다시 못나가게해서 넘나 빡쳤어유..

담배피고싶었는디..

 

문재 다풀고 마킹하는데

아니 ㅋㅋㅋㅋ 한 5번? 부터 밀려써서

수정테이프로 10개정도 고쳤는데........

이거 괜찮은거 맞겠지...?ㅠ

 

암튼 단대는.. 뭔가 헷갈리는게 있긴했는데..

몰라 기억안나 대충.. 잘 찍었겠지...

 

끝나자마자 11시 10분쯤? 버스정류장 달려가서

서울가는 버스타고 제발 숙명시험 보게 해주세요 기도하면서ㅠㅠ

12시쯤 내렸는데 택시가 안잡혀 ㅠㅠㅠㅠㅠ

숙대 입실 12시반까진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미리 택시 불러놓을라했는데 카카오 블루에 카드 등록 안해놨다고 블루도 안해주고 ㅠㅠㅠㅠ 일반으로 불러놓고 블루 등록해놓을라 했는데

너무 복잡하고 마음은 급하고 잡히는 택시는 없고 시간은 자꾸 가고 ㅠ

 

앞택시 여자들 백퍼 숙명가는것같았는데

나도 태워달라고 부탁할까 이거를 1초만에 결정했어야했는데 ㅠ

소심한 나는 그 기회를 놓치고 15분정도 흐어어어어어엉엉어엉엉 하다가

겨우 택시를 타서

 

택시 아조씨가 교통법규를 어기고 최대한 노력해주셔서

12시 31분쯤 내렸는데

뒷문 폐쇄라고 정문으로 돌아가래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기 큐티섹쉬뷰티풀한스텝오빠들이 아직 들어갈수 있다고

넘어지니까 뛰지말고 천천히 가래서 눈물날뻔 흐어어어엉어어어어어엉엉어어엉

나 305호인줄알고 갓는데

305호에서 시험을 안봐 이게 모야 ㅠㅠㅠ

스텝분들이 605호래서 거기로 갔는데 잘못알려주셨더라 ㅠㅠㅠㅠ

다시 제대로 확인해보니가 315호인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잘 적어놓고 왜 그랬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때 온몸이 땀으로 젖어서ㅠㅠㅠㅠ

점심도 못먹고 화장실도 못가고 들어와서

바로 신분증 수험표 검사받구 정리하고 그랬는데

시험 전에 화장실도 보내주시고 ㅠㅠㅠ

숙명여대 너무 착해 ㅠㅠㅠ 엊그제는 미아내 내가 오해했어 ㅠㅠㅠㅠ

후엉어어어엉 ㅠㅠㅠ

 

암튼.. 이케 파란만장하게 숙대가서 시험 잘 치구왔규..

헷갈리는거 8개정도 있었는데

왜 답은 답안지 교체시간이 지나고서야 떠오르는걸까 ㅠ

갑자기 답이 떠올랐는데 못고쳐 ㅠㅠㅠㅠㅠ 일단 한문제는 정확히 틀렸고..

후어어어어ㅓ엉ㅇ 여기 한명인가 두명뽑는데 ㅠㅠㅠㅠㅠ

 

하.. 그래도.. 시험 못볼까봐 걱정했을때 생각하면

아무리 거지같이 시험봤어도 본게 어디야ㅠ

6만원 세이브했다..

시험 치게 해준것만해도 감사회...💗🙏💗

 

이제 내일시험 준비해야하는데

나 너무 갑자기 휘몰아쳐서

뭘해야할지 모르겟어..

집가서 씻고 밥을 먹을까 걍 바로 독서실로 갈까

독서실가면 뭐하지..? 뭐해야하지...? 하 복잡해 ㅠ

배고파..

이대보는날.

아침부터 갑자기 생리터졌는데 생리대가 없어서

버스 10분남겨두고 편의점이랑 화장실 뛰어갔다왔다 ㅠㅠ

 

무릎이야 맨날 아프니까 신경안썼는데

오늘따라 허벅지가 스쿼트한것마냥 근육통이 심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씌바..

제발... 시험보는데 집중하게 해줘..

헤헤 나 수험범호 1번이당

시계는 교문앞에서 팔길래 샀다 ㅋㅋㅋ 나름 시간 정확해 (?) 만족👍

이대부고에서 봤는데

여기 고등학교 참 좋더라..

 

일단 의자가 너무 푹신해서 대박..

내가 앉아본 어떤 의자보다 편안했어... 진심... 미친 푹신함....

화장실 칸도 엄청 많고 화장지가 꽉차있어서 2차 놀람...

교실에 공기청정기 있어서 3차 놀람....

요즘 고등학교는 다 그래??..

 

시험은... 독해빼고 다 어려웠다 ㅎ

독해 수준은 솔직히 이대같지 않았는데

단어 문법 논리문제가... 뭔지...

그냥 다틀린 기분인데

국민대나 잘봐야지 ㅎㅎ..ㅎㅎㅎㅎ

환승하기 전에 점심으로 버거킹먹었는데

세트가 만원이 넘는데 햄버거가 빅맥보다 작고 조잡하게 나와서 화났음 쒸익쒸익👹👹

국민대 시험은 쉬웠다........

다른 사람들도 쉬웠겠지......

누가 최초합이냐는 헷갈리는거 누가누가 더 잘찍었냐 싸움일것같은데

ㅠ.ㅠ 자신이 없다..

 

몇개 찍었는데 잘 찍었길 바라면서..

날이 너무 추워서 핸드폰 빠때리가 증발했다..

꺼지기 전에 집가는 버스랑 정류장 외우고, 창밖 보면서 멍때렸다.

빠때리없어서 사진은 못찍었규

버스 밖 풍경이 진짜 딱 이랬는데

건물들이 진짜 너무 크고 멋있고 빤짝빤짝하고 노을 대박이구..

웅장함과 화려함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추운게 싫어서 위아래로 내복을 세겹씩 입고

위에는 붙이는 핫팩에 맨투맨에 깔깔이에 롱패딩을 입고

목모장을 하고, 8년전에 장남이 산 빈폴 백팩,

한철 신고 버리려고 산 저렴한 어그부츠..

 

그와중에 내복바지 세개의 고무줄이 허리를 너무 조여 불편해서

자꾸 허리춤이나 만지고 있고..

 

누가봐도 시험치러온 고시생같은

서울의 화려함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같은 느낌?

나도 창밖의 사람들처럼 자연스러운 서울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다.

빨리 시험뿌시고, 어디라도 붙어서 놀러다니고 싶다고 생각했다 ㅠㅠ

안그래도 곧 크리스마스라고 거리가 화려하던데..

 

사실, 이틀간 시험치러 4개의 학교를 왔다갔다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서울에 살게되도 여기저기 놀러다닐 일은 없겠다' 였다.

 

아빠말처럼 내가 진짜 할망구가 돼버린건지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 발목 종아리 허벅지 골반 허리 어깨 목

진심으로 안아픈곳이 없어서

사람많아서 기빨리는건 둘째치고

그냥 몸이 너무 아팠다 ㅠㅠ

 

그런데도 야경보고 여기 살고싶다고 생각했던 나는

그저 시골쥐의 아무것도 모르는 환상같은건지

천성이 맥시멀리스트인건지

아몰랑 그냥 나좀 어디 한군데 붙여주라

왠만하면 좀 높은데오 부쳐죠 ㅎ

 

오늘 시험끝나고 독서실가서 공부 좀 하다가 드라마볼라고했는데

그냥 왠지 너무 지쳐서 맥주사서 바로 들어왔다.

진도준이랑 간단하게 맥주만 한잔 하고

내일을 기약해야지.

 

내일부터 다시 5일 빡쎄게... 하고

토요일엔 경희대 시험보러 가야지.

누가 나보고 24일에 시험끝나고 저녁만이라도 같이 먹자했는데

남친생긴 누구씨는 아무말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가겠지?

흥! 나도 혼자서 맛난거 먹을거다 모 ㅡ.ㅡ

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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