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이화여대 포함 9관왕 ⭐️ 일반문과 편입 성공 ⭐️ 공부루틴

Yes_man 2025. 1.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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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수험생활을 요약하면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순공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포스팅 할 생각이당 ㅎㅎ

1, 공부 원칙

2, 월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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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원칙

 

1, 잠은 제때 잔다.

: 저는 규칙적인 생활을 중시했어요.

잠을 줄여가며 밤새 공부하는걸 지양했습니다.

잠을 잘 못자면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가기 때문에, 오늘 못마친 공부가 있어도 10시가 되면 집에 갔고,

다음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수험기간 동안은 자기전에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싶어도, 꾹 참고 11시되면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반~50분 사이에 일어나야 했거든용.

(그래서 수험기간동안 인스타를 지웠습니당. only 블로그 주간일기만 올림 ㅎㅎ)

 

웹툰은 점심/저녁 시간에 틈틈히 봤고, 드라마는 보통 공부 끝난 금요일 밤에 봤어요.

주말엔 공부를 안해서 일찍 잘 필요가 없었거든용 ㅋㅋㅋ

금요일 밤에 드라마 보면서 소주 한 잔 하는게 낙이었습니다 ♥

 

튼 그래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평일 6시 50분에 아침밥 먹고, 7시반에 독서실로 출발해서 커피/책/노트북 세팅하고

8시부터 공부 시작했어요!

12시쯤 점심밥, 6시쯤 저녁밥, 10시에 집.

사이사이 공부! 어떤 공부를 했는지는 월별 요약에 ~

 

2, 쉬는날을 정해 취미생활을 즐긴다.

: 제 주간일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주말공부를 안했어요.

편입 공부가 쉬워서가 아니라,, 사실 해야한다는 것을 알기는 하는데

주말에는 왠지 늘어지더라구요.

억지로 독서실에 가도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주말엔 아빠도 출근을 안하고 놀고 있고,,

그러니까 아침밥도 늦게 먹고,, 난 금요일 밤에 술을 마셨고,,

그냥 집안 전체가 늘어져있는 느낌이라 밖에 나갈 힘이 없었어요 ㅋㅋㅋ

 

근데 이렇게 쉬는 날을 정해두니까 장기전인 편입공부에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주말에 쉬니까 평일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주말에 놀 생각 하면서 공부할 때 더 열심히 하고, 놀땐 놀고!

 

1-2주에 한 번 금요일 밤마다 집에서 가족끼리 파티를 했는데 (그냥 맛있는거 배달시켜서 다같이 한잔하기?)

제가 공부를 하니까 다들 공부 끝나는 10시까지 기다려줘서, 공부 끝나고 가서 같이 놀았어용.

친구들은 제가 편입공부 하는거 아니까 일부러 배려해서 평일에 연락을 안했고,

금요일 밤이나 주말에 만나서 술먹고, 여행가고 그랬어요.

이렇게 정기적으로 스트레스 푸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했던 것 같아용!

 

사람들 안만나고 너무 공부만 오래 해서 우울증 걸렸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너무 안타깝...ㅠ

공부하면서 몸 건강은 어쩔 수 없지만 (앉아만 있어서 ㅠㅠ)

정신건강이라도 챙깁시다! 그래야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어요.

쉬는 날을 하루라도 정해, 그 날 만큼은 공부에서 해방돼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평일에도 개운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짧고 굵게 하는건 2-3개월짜리 자격증용..?

 

3, 집중 안되도 최대한 앉아서 시간이라도 채운다.

: 보통 평일 14시간정도 독서실에 처박혀있었어요.

그 중 2시간은 밥먹고, 화장실가고, 담배피고?

그래서 보통 하루 12시간정도 공부했어요! 인강 포함 ㅎㅎ

 

당연히 중간에 공부 때려치고 집에 가고싶은 날도 있었어요.

실제로 때려치고 친구랑 술마시러 간 날도 많았고..ㅎㅎ

그래도, 아무리 집중이 안되고 집에 가고 싶어도

영어를 계속 봐도 머릿속에 안들어와도, 아픈게 아니라면

최대한 독서실에 앉아서 단어라도 봤어요.

아니면 인강이라도 켜놓기?

 

왜냐면.. 집에 가도 딱히 할일이 없었거든요..

그 순간 공부 때려치고 집에 간다고 해서 재미난 일이 생기지 않아요.

오히려 집에가서 자괴감과 죄책감이 쌓여서 기분이 더 안좋아지는 ㅠㅠ

그러한 결말과 후회를 겪어봤기 때문에, 알기 때문에

공부하는 당장 그 순간은 너무 지치고 집중이 안되도, 최대한 앉아서 하루 목표시간 채우고 집에 갔습니당!

 

-

-

공부하는 동안 이 세가지 원칙은 지켰던 것 같아요.

안지킨 날이 있다면, 아팠던 날/여행갔던 날^^;;/오늘 당장 술을 안마시면 죽는 병에 걸린 날..

그렇게 잦지는 않았습니다...


월별 요약

 

숙취의 흔적이 보인다 보여

1, 2월 28일에 코로나 걸려서 ㅎ

공부를 늦게 시작했습니당.

 

2, 1-2월에도 공부를 하긴 했는데, 열품타를 이때부터 켜서 ㅎㅎ

3월엔 아직 김영패스가 없었고 루틴이 잡히지 않았던 때라

공부시간이 뒤죽박죽이군요.

 

3, 1-2월에는 보카바이블 A권 표제어를 모두 외웠습니다.

이 받아쓰기 pdf를 보카바이블 다음 카페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용.

이걸 무한 프린트해서 다 맞을때까지 무한 받아쓰기 했습니다.

 

+ A권은 mp3파일도 무료 다운 받을 수 있어요.

헬스장가서 러닝뛸때 들었습니당.

받아쓰기장 채점할때도 사용했고요.

 

4, 1월 ~ 3월까지는 단어암기만 8시간정도 했습니다.

저는 수능을 준비한 적이 없어서, 수능 베이스도 없었어요.

기껏해야 18살때 토익 한 번 준비했었고,

그 뒤로는 술먹고 춰 놀다가 중국어만 했어서

얼마 없는 영어실력 조차도 사라진..? ㅎㅎ...ㅎㅎ

 

그래서 처음엔 단어만 주구장창.. 받아쓰기 하루에 500개 ~ 1000개씩 돌렸어요.

그냥 틀리는 단어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매일매일..

 

그리고 지겨우면 문법 문제를 풀었는데,

처음엔 공부법이 안잡혀있어서 그냥 닥치는대로 풀고

해설지 확인하면서 문법 개념을 하나하나 주웠어요. 뒤죽박죽으로 주웠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문법 문제지였는데

2회독 했던 것 같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안했을 것 같아요..

그냥 1월에 김영패스 사는게 제일 효율적이고 경제적이에요 ㅜ

조지 퇴사했을때..⭐️ 그립다 😭

3월 말에 김영패스를 사서, 4월부턴 본격적으로 정병권쌤을 만났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문법은 김신근, 나머지는 정병권이라길래

저도 처음엔 그걸 따라했어요.

 

김신근쌤이 문법을 정말 친절하게, 쉽게, 잘 알려줘서 문법 기초는 김신근 문법 프로파일링 1을 추천합니다.

프로파일링 2는 추천하지 않아요. 1과 겹치는게 너무 많아서 지겹고 졸리고 이미 배운 문법들이 헷갈리고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용.

그냥 1만 듣고 바로 김신근 문법 3, 4 문풀로 들어가서 틀리면서 배우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김신근쌤 단점이라고 한다면,, 진짜 개인적인 감정으로

좀,, 너무 사과를 많이 하셔서 짜증났습니다....

왜 드립쳐놓고 자꾸 사과하냐고요..

사람이 너무 착해도 탈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프로불편러는 [드립 1 : 사과 9]를 견딜 수 없어요.

암튼 문법은 진짜 완전 짱 잘가르침!!

 

강의목록도 깔끔하고, 진도 제대로 다 나가고.

문법 풀이도 깔끔합니다.

실전에서 풀 수 있게 가르쳐요.

 

정병권쌤 논리 101을 듣고 천국을 맛봤습니다.

제 친구가 언제 한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뇌에 기름이 쫙 빠지는 것 같다'

제가 이걸 이때 공감했어요.

 

정병권쌤 논리 101 - 단독 101 - 장독 101 - 논리 201 - 단독 201 - 장독 201 --- 이런식으로 순서대로 들었어요.

진심... 최고... 미친.. 대박이었습니다.

왜 이 사람이 1타인지 이해했습니다.

앞으로도 독보적 1타는 정병권쌤 하나뿐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냥 이 쌤 수업을 처음 들은 날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지고

내가 이때까지 허투루 공부했구나 가슴이 다시 미어지고?

 

수업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해주십니다. 왜 그게 답인지, 왜 그게 답이 아닌지 정확하게 지문에 근거해서 설명해주십니다.

납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의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의가 생긴다면 그건 본인 생각이 잘못된겁니다. (힣)

 

넘어가야 하는 것, 그 당시 그 시점에 설명해줘야 하는 것, 설명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서 수업하십니다.

그래서 초반엔 꼼꼼하고 천천히 수업을 해주시고

뒤로 갈 수록 해야하는 것만 해주셨어요.

 

예를 들면, 파이널 기출강좌에서 단어 뜻 설명하거나 문법 개념을 장황히 설명하거나

그런 도라이 짓을 하지 않습니다.

그 시점에 그걸 모르는 학생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오라고 하십니다.

 

만약 그 시점에 그 개념을, 그 단어를 모른다면

다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와도 된다고, 그게 가성비가 좋을거라고,

모르는거 요~따만큼 하지 말고

알아야 할 것, 남들 다 맞는 문제, 당연히 맞아야 하는 문제를 10번 100번 하라고 하십니다.

애초에 그걸 모르면 편입할 자격이 없다.. 뭐 이런 너낌?

 

암튼.. 단점이라고 한다면

정병권쌤은 자꾸 날 때려요.

팩폭으로 학생들을 조져요.

수업을 하면 맨날 화냈어요 ㅠ

 

처음엔 그게 웃겼는데, 가면 갈수록 가슴이 찢기듯 아프고

듣기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 모든게 명쾌해지는데

나 혼자 문풀하면 그게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고

내 실력이 오르는게 맞나? 이런 의심과 불안함이 생겨요.

 

그래서 인생 최대 실수 : 다른 교수님 독해수업을 병행했습니다.

tlqkf 절대로 그러면 안됐는데..

후..

 

근데 제 생각에 정병권쌤 수업을 들으면서 저런 생각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베가 들으면 안되는 수업이라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영문을 본 양이 적은 학생들은 어쩔 수 없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다른 선생님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구문독해부터 다시 공부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에요.

그냥 더 많은 지문들을, 더 정확하게 봐서 계속 쌓여야만 해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영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사전적 정의로만 알고있는 단어로 모든 지문을 일관성있게 독해할 수는 없어요.

하나의 단어가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른 단어와 같이 쓰이면 어떤 뜻을 갖는지,

관용적 표현엔 어떤게 있는지, 그 중 어떤 표현이 시험에 잘 나오는지, 나올 것인지,

이런거는 그냥 견뎌야해요.

 

더 많은 지문을 보면서 영어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해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데

그 과정을 더 짧고 효율적으로 해주는게 강사의 역할이고

정병권쌤이 정말 잘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오 제일 성실했어

이때는 김영패스로 밀린 진도를 다 따라잡은 뒤라서

현강 수업 진도에 맞춰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보통 현강 수업 하루 뒤에 인강이 올라와서

오전에 문법 풀고, 인강듣기.

점심먹고 올라온 정병권쌤 커리 따라가기.

+ 기출시작하기

 

아, 1년 내내 공통으로 지키던게 있는데

저녁밥 이후로는 주구장창 단어만 봤어요.

보통 3~4시간정도? 10시에 집에 갔으니까용.

 

김영패스 이후로 단어는 거의 정병권쌤 것만 봤습니다.

진심으로 뻥안치고 정병권쌤 단어장만 외워도 90%는 커버됩니다.

병권쌤 단어장은 단어 하나에 뜻을 많이 두지 않아서 중요한 뜻 먼저 외울 수 있어요.

보카바이블은 모든 뜻이 다 써있다보니까 효율이 떨어졌거든요 ㅠ 뭘 외워야할지 모르겠는?

그리고 101, 201, 301 단계가 올라갈수록 같은 단어에 다른 뜻이 써있어요!

그러니까 걱정 말고 쌤이 하라는거 잘 하면 됩니당 ㅎㅎ

 

저는 저녁밥 먹고 정병권쌤 단어장 계속 무한 회독했어요.

전에 '영단어 외우기 꿀팁' 이라는 포스팅을 했는데,

거기에 나온 것처럼 계속 했습니다.

 

 

101 질리면 201하고

201 질리면 301하고

그런식으로 601까지 하고

다시 101로 돌아가서 회독 처음부터 다시시작..

 

안외워지는 단어들이 나오면 구글에 쳐서 동반의어 숙지하고

이미지 보면서 외우고, 한국말도 모를때는 국어사전 들어가고, 예문 보면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한번씩 읽어봤어용.

 

편입은 정말 단어가 아주아중자우ㅏ주아주아주아주아중 중요해요!

3월까진 하루종일 단어만 해도 잘한거고

점점 줄여나간다 해도, 저는 파이널까지 4시간은 단어 했습니다.

 

단어량이 쌓일수록 점점 헷갈려지거든용.

완벽하게 외웠다고 생각하던 단어도, 파이널가면 갑자기 헷갈려요..

아는 단어인데 잠깐 헷갈려서 틀리면 억울하잖아요 ㅠㅠ

(제가 중앙대 어휘 1번을 틀렸듯이 ^^;;)

 

그리고 병권쌤 단어장 외엔, 정규강의나 모고/기출 풀면서 모르는 단어 나올때마다 정리해서 외웠어요.

수능 베이스가 없다보니 모르는 단어가 많았거든용.

또, 어떤 편준생이었던 분이 정리했던 단어장을 개인적으로 사서 봤는데

엄청 좋은건 아니었는데 조금은 도움됐습니다 ㅎ..


저는 시간이 계속 지나고, 시험날이 다가올수록 배웠던 것을 더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에 집중했어요.

주간일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공부할땐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지금 이대로만 해도 될까? 뭔가 부족하지 않나? 다른 공부를 더 해야하나? 지금이라도 다른 선생님 수업을 더 추가해볼까?

이런 불안감이 있었죠. 시험 전까지 완벽하게 모든 지문들을 정복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

 

근데 과년도 기출을 풀면서 깨달았어요.

새로운 지문들을 머릿속에 무한정 주입한다고 되는게 아니구나.

편입에 나오는 문제들은 정해져있구나.

편입에 나오는 단어들도 어느정도 정해져 있구나.

 

내가 이때까지 외운 단어, 이때까지 배운 문법/구문

이런게 다시 한 번 나왔을 때 실수하지 않고 틀리지만 않으면 합격할 수 있겠구나.

새로운 지문 보지 말고, 배웠던 지문을 다시 보고, 선지를 다시 봤어요.

 

오답을 만드는 원칙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새겨 놓고,

해석하기 힘들었던 구문을 다시 한번 분석해봤어요.

같은 구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게요!

 

병권쌤이 항상 강조하듯,

정말 내가 배운데서 나올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리고 배웠던거 나왔는데, 복습 안해서 기억이 안나서 틀리면 더 억울하잖아요 ㅠ

 

적어도 배웠던건 틀리지 말자.

이 생각으로 논리/단독/장독을 101부터 401까지 복습하고

D시리즈로 100부터 10까지 복습했습니다.

 

+ 기출은 5-6월부터 틈틈히 풀었어요. 하루 한두개정도?

정규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시간이 좀 남았거든요.

그 남는 시간에 기출을 풀고 병권쌤 기출 해설을 들었어요.

프리패스 사면 인강 모두 다 들을 수 있어서

한 10년치 기출강의 다 들을 수 있어용.

 

당연히 메인은 정규수업이고 시간 남을때만 조금씩 풀었습니당!

그리고 그 시기엔 시간을 안재고 풀었어요.

디시리즈 시작했을때부터 기출풀때도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당.

 

5-6월엔 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확하게 해석하고 문풀하는게 목표였습니다.

당연히 기대 이하로 못풀었습니다.

 

그 시기엔 해설을 들어도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 순 없어요.

그래서 병권쌤은 실력부터 키우고 기출을 풀라고 하시지만

전 반항학생이라 그냥 풀었어요 ^0^

 

배울 수 있는게 아예 없는게 아니고

또 그때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서용!

암튼 기출은 그렇게 틈틈히 풀어서

최신 몇개는 시험 직전에 풀려고 남겨놨었어용!

 

대충 일주일 전부터 풀려고 했었는데.. 계산 미스도 있었습니다.

주말에 시험 4개를 보게될 줄 몰랐다보니..ㅎ

일주일만에 4개 학교의 기출을 모두 푸는건 불가능하더라구요 ㅜ

근데 이런건 어쩔 수 없잖아용..?

운에 맏길 수 밖에..?

 

전 이때부터 주말공부를 시작했습니당.

본격적으로 파이널을 시작하기도 하고, 이때도 주말에 놀기엔 양심에 찔려서..ㅎㅎ

그래도 주말엔 평일보단 느긋하게 했어요!

그냥 밀린 인강듣기, 월요일에 할 공부 미리 해서 시간 확보하기, 기출 풀기, 배웠던거 복습하기

이런걸 주로 했습니당.

 

그리고 뒤늦게 병권쌤 문법수업을 들었어요.

제가 혼자 문제푸는걸 싫어해서.. 왠지 그냥 싫어서..

문법을 그렇게 꾸준히 하진 않았거든요.

김신근쌤 문법 4까지? 아마? 200제 300제 이런거 풀고

편머리 문법 풀고

나머지는 기출이나 모고로만 문법을 풀어서

문법이 항상 약했던 것 같아요.

 

파이널 다가오면서 왠지 걱정되기도 하고

병권쌤도 마지막으로 아직은 문법을 다시 해도 괜찮다고

일주일 안쪽으로 문법강의 다 들을 수 있다고 하셔서

병권쌤 문법 강의를 부랴부랴 정주행했습니당!

 

아예 처음부터 들었다보니 이때까지 배운걸 정리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땐 상경을 했습니다.

시험을 한두개 보는 것도 아닌데, 지방에서 시험만 보러 왔다갔다 할 수는 없어서..

특히 오전시험이라도 보면 큰일나기도 하고

왕복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러면서 버리는 체력이 너무 아깝고 ㅠㅠ

 

그래서 고시원에 두달 살았습니다.

알아보다가 너무 힘들어서 대충 지하철역 가까운 곳으로 정했는데

알고보니 노량진 외곽? 이더라구요?

그래서 독서실이나 밥먹는데 편했습니당 ㅎ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노량진으로 알아보고 그 중심으로 갈걸.. 이런?

노량진 중심이 확실히 접근성이 좋으니..

 

그래도 독서실이 멀지 않아서 잘 다녔어용.

서울 가서도 지방에 있었을 때랑 똑같이 아침일찍 가서 공부하고

점심먹고 공부하고 저녁먹고 공부하고..

10시에 집가서 씻고 자고..?

 

근데 한가지 다른 점은, 파이널일수록 공부가 안된다는 거에요.

남들은 마지막 한달동안 실력이 확 는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후퇴한기분?

그래서 더 후퇴하기 전에 시험 다 봐버리고 싶었어요..

 

파이널에 시험보러 다니면서 공부를 하면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항상 기분이 붕 떠서 1시간이면 될걸 3시간동안 붙잡고 있고..ㅠㅠ

중간중간 원서접수, 서류 출력, 우체국가기, 자소서쓰기..

12월 - 1월은 진짜 공부 거의 못했다고 봐도 무방하달까요..

항상 앉아있는게 목표였고, 빨리 시험 좀 다 끝나버리길 기도하고..

 

다음날 시험있다는 핑계로 집에 일찍 들어가서 일찍 자고,

오늘 시험봤다는 핑계로 바로 집가서 드라마보고 맥주먹고..

 

진짜 모든 공부는 11월까지 다 끝내고, 당장 시험봐도 된다는 컨디션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12월에는 유지하는 것만으로 힘들더라구요.


사실 저는 시험보기 전까진 제가 허수인줄 알았어요..

내 실력을 믿지 못했고, 다들 적어도 저정도는 하는줄.. 알았습니다...

뻥안치고... 그래서 공부할때 더 불안하고 조급했던 것 같아요.

나는 평범한 것 같은데, 다들 이정도는 할텐데, 난 어떡하지?

실수들은 이런 문제 안틀리겠지?

이런 마음으로 급박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증거가 학교를 17개나 지원한거 아니겠어요..Tlqkf?

 

근데 처음으로 내가 허수가 아님을 알았을 때는,

시험 끝나고 나서 그닥 어렵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그냥 헷갈리는게 몇개 있군.. 했는데

편입 카페에 들어가보면 너무 어려웠다는 글이 많았을 때..?

그리고 1차 합격이 많았을 때..?

이때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당.

 

오히려 이 마인드가 좋은 것 같아요.

늘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미리미리 많이 채워놓을 수 있었달까요.

 

근데 1차 합 7개 하고 다 떨어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땐..

더 불안해졌죠...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더 마음아플까봐... 기대했는데 잘 안될까봐..

가족들한테 자랑했는데 최종 떨어질까봐 ㅠㅠㅠㅠ

5배수, 7배수, 11배수.. 이렇게 뽑으면 오히려 그 중 합격자가 되는게 더 힘든 것 같아서 ㅠ

마음 많이 졸였습니당..


암튼 저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mbti J인 사람이라, 뭐든 시작할 때 계획을 촘촘히 짜놓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원대한 계획을 짜놨었는데

김영패스 끊고 나서는, 계획이 거의 없었어요.

 

그때 그때 올라오는 인강을 듣고, 시간차를 두고 복습을 하고, 단어를 무한 회독 하고, 시간 남을땐 기출을 풀고..

그냥 눈 앞의 것에 집중하고, 매달 보는 모의고사에서 위치를 확인했어요.

계획을 세웠을 때는, '~까지 101복습하기', '201복습하기' 이정도?

그랬던 것 같아용.

 

인강을 끊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끊으세요.

확실히 끊으니까 좋아요.

강의를 들으면 쌤들이 영어를 떠먹여줍니다.

혼자 책보면서 하면 시간도 잘 안가고, 더 빨리 지치고, 책에서 주는 것들을 다 본인 것으로 만들기 힘들어요.

 

근데 인강을 들으면 핵심, 꼭 필요한 것, 부가적인 것 모두 떠먹여 주시니

제가 할일은 복습 열심히 하면서 소화하기?

이해도 더 빨라집니당.

공부하기 싫을땐 기출 해설 인강 틀어놨어요.

그냥 들리기라도 하라고..

 

시청각 자료가 있어야 역시 공부가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당 ㅎㅎ

 

이렇게 저의 월별 요약이 끝났습니당.

올해 편준생 분들 화이팅하세요~~~

궁금한거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날때마다 답해드릴게용!


1년 요약

믿음이 중요하다.

난 할 수 있다는 믿음. 은 거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믿음.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후회'다.

빈센조가 후회란 살아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벌?

이런 말을 했었는데 50000% 공감한다.

 

시험 결과를 봤을 때

아 그때 쉬지 말고 공부할걸

아 그때 술 그만 마시고 공부할걸

이런 후회가 들까 무서워서 열심히 했다.

 

내 1년은 믿음과 후회, 이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팅을 끝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하세요 여러분 ♥ 당신들도 할 수 있어요 ♥ 우리는 모두 특별해요 ♥ 주눅들지 마세요!

 

아맞다 오늘 있었던일

: 이대 기숙사 떨어짐

: 하루종일 또 고시원알아봄 ㅅㅂㅎㅎㅎ

: 2학기는 제발 나 들여보내줘 제발..

: 여러모로 걱정이 마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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